장작가의 창작소설

WRITERJANG

소박한 글쓰기

태산의 발표회 2

포에버 21 <58회> - 프로젝트 개발 주체에 대한 진실

두촌면엔 오혜진의 동생 오남수의 호적원본이 없었다. 아니 손중선의 주민등록번호로 오남수의 호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두촌면은 손중선이 출생한 곳이다. 오남수와 손중선이 동일 인물임을 증명하기 위해선 오남수의 호적원본을 찾아내 손중선의 주민등록번호와 대조해 봐야 했다. 동찬은 두촌면 면사무소를 떠나 홍천읍 읍사무소로 왔다. 홍천읍은 정박사와 오혜진이 만나 사랑을 나누던 마을이었다. 그러나 이곳 역시 동찬이 찾으려는 오남수의 호적원본은 없었다. 이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10시 까지는 불과 40분도 채 남지 않았다. 읍사무소 직원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동찬을 바라보며 말했다. 잠시 후 동찬은 난감해하던 표정을 거두고는 직원에게 말했다. "그럼 제가 다시 한 번 천천히 살펴볼게요." "네? 아 네. 그럼 ..

장편/포에버 21 2023.02.14

포에버 21 <57회> - 지방 면사무소에서 가족관계 조사

상대편이 누군지, 그리고 무슨 말을 했는지 자료를 뒤적이며 건성으로 전화를 받던 정형사의 태도가 갑작스럽게 바뀌며 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책상 너머로 보였다. 정형사는 간단하게 몇 마디 대답을 하더니 이내 전화를 끊었다. 조형사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정형사에게 외쳤다. "정형사! 무슨 전화야?" 정형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반장에게로 다가와 통화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태산 권남우 박산데요, 내일 발표회에 참석할거냐고 묻네요." "아니, 그건 왜?" "글쎄요? 참석할 생각이라니까, 알았다며 바로 전화를 끊는데요." 정형사 얘기를 다 듣고나서 조형사는 권남우 박사를 비웃는 말을 내뱉었다. "참 되게 싱거운 사람이네. 그것 때문에 전활한거야, 이 밤중에?" 반장은 잠시동안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정형..

장편/포에버 21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