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장: 체포 조형사는 아침 일찍부터 반장을 애타게 기다렸다. 손중선에 대한 수사결과를 반장에게 보고하고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손중선은 벌써 삼일째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도주의 우려까지 있었다. 그런데 반장은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형사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반장이 한시간이나 늦게 출근했다. 조형사가 반장에게 급히 다가가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반장님, 아주 일이 급하게 됐어요." "어떻게 됐는데?" "손중선일 조사해 본 결과 범인이라는 확증이 생겼어요." "그게 무슨 말이야? 차분하게 말해봐!" 조형사는 마음이 급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손중선이 통장이..... 그 3억원이 들어있는 통장이 사실은 태산그룹..